“제가 시각장애인인데, 혹시 로또 당첨됐는지 확인해 주실 수 있나요?”
“어… 19억? 사실이야, 이거?”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프랭키 프렌즈’에는 ‘시각장애인이 로또1등에 당첨되었다, 당신이라면?’이라는 제목의 실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상황은 이렇다.
시각장애인이 길에서 당신을 붙잡고 로또 용지 세 장을 건네며 확인을 부탁한다. 그중 한 장이 상금 ’19억’ 1등에 당첨된 로또.
그 사실을 안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
첫 번째 시민, 1등에 당첨된 로또 종이를 몇 번이나 확인하더니 갑자기 종이 왼쪽 귀퉁이를 반으로 접었다.
그리고 “이게 당첨이시거든요?”라며 헷갈리지 않게 당첨된 종이와 아닌 종이를 손가락에 따로 끼워줬다.
또 가면서도 “잃어버리지 않게 잘 간직하세요”라며 걱정했다.
두 번째, 두 남성은 1등에 당첨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믿기지 않는지 숫자를 거듭 확인했다.
“저 10억만 주시면 안 돼요?”라며 농담을 던지면서도 “조심히 가져가셔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당첨금이 무려 19억원이라는 사실에 놀라 말을 더듬으면서도 시각장애인에게 조심해서 잘 간직하라고 당부하는 시민들.
시각장애인이라고 나쁜 마음을 먹는 시민은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출연한 시민은 “저보다 더 어려우신 분인데, 오히려 이렇게 돼서 더 잘됐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민은 “그렇게 막 돈이 급하게 살고 있지도 않고, 나중엔 돌아오니까요. 얼마나 가책을 느끼며 살겠어요”라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 사람들 참 착한 것 같음”, “훈훈한 영상이네요”, “솔직히 나쁜 마음이 들어도 상식적으로 하면 안 되는 행동이라는 걸 아니까”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