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다이빙하러 갔다가 이미 뛰어내렸는데 낙하산이 고장 나면 생기는 일 (영상)

By 김우성

스카이다이빙은 많은 이가 버킷리스트로 꼽는 익스트림 스포츠 중 하나다.

살면서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자유낙하를 즐길 수 있다는 건 참 멋진 일이지만, 동시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일이다.

의지할 거라곤 낙하산뿐이기에 두 발이 땅에 닿는 순간까지 안심할 수 없다.

그런데 만약 떨어지는 도중 낙하산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떨까?

최근 유튜브 채널 ‘스포츠몽땅’에는 스카이다이빙을 체험하던 중 낙하산이 고장 난 사고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여러 사고 사례가 담겨 있다.

YouTube ‘스포츠몽땅’
YouTube ‘스포츠몽땅’

자세를 바로잡지 못해 낙하산을 펼치지 못하거나, 긴장해서 낙하산을 손에 꼭 쥐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경우도 있다.

또 고도를 착각해 땅에 닿기 직전까지 낙하산 줄을 당기지 않기도 하고, 이상한 줄을 당겨 놓고 ‘왜 펼쳐지지 않지?’ 하고 혼자서 당황하는 일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대게 자동개방낙하산(AAD, Automatic Activation Device)이 목숨을 구해준다.

AAD는 최소 고도인 150m에 도달할 때까지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았을 경우 비상낙하산을 자동 개방해주는 장치다.

가장 위험한 순간은 낙하산 줄이 몸에 엉킨 경우다.

YouTube ‘스포츠몽땅’
YouTube ‘스포츠몽땅’

서둘러 엉킨 줄을 풀어야 낙하산이 펼쳐지지만, 당황하기 시작하면 그 짧은 시간에 엉킨 줄을 풀기란 쉽지 않다.

가장 놀라운 것은 순식간에 벌어지는 사고로부터 재빠른 대처로 목숨을 구하는 교관들이다.

보고 있으면 교관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교관조차 모두를 구하지는 못한다.

미국에서는 낙하산 안전을 크게 보완한 2015년 이후에도 21명이 추락으로 사망했다.

낙하산은 100% 안전한 장비가 아니며 추락사고 위험을 인식하고 낙하산 안전교육을 철저히 이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