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을 오래 보면 눈에 해롭다는 말에 조금이라도 시력을 보호하려고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켠다.
그런데 정말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면 시력이 나빠지지 않을까? 그리고 블루라이트는 정확히 무엇일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에 관한 한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영상에서 김무연 의사는 “블루라이트는 그냥 우리가 아는 삼원색 중 하나인 청색광”이라며 “태양 빛 안에 존재하는 일정한 부분으로, 블루라이트는 보이는 모든 빛 안에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의 내용에 따르면, 주로 일본 학자들이 블루라이트 관련 연구를 많이 한다고.
일본 학자들은 쥐에게 청색광, 녹색광, 백색광을 각각 8시간 동안 쬐어 봤고, 그랬더니 청색광일 때 시각세포의 손상이 가장 심했다.
일본 기후약대 하라 히데아키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청색광, 즉 ‘블루라이트’를 쏘였을 때 세포의 손상을 많이 일으키는 활성산소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래서 교수팀은 블루라이트가 시력에 나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김무연 의사는 “단순히 쥐의 시각세포에 실험한 결과를 그대로 인간에게 적용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6년도에 미국안과학회에서도 태양광 내에 있는 블루라이트가 사람에게 유해하다는 근거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블루라이트가 눈에 해롭다’라는 주장은 황당한 연구로부터 시작된 것 같다”며 “이걸 막는 필름, 보호기, 안경, 이런 새로운 산업이 열린다고 생각하면 또 어떤 분들은 그걸 많이 과장할 거다”고 덧붙였다.
‘게임을 오래 한 뒤에 눈이 침침한데, 이건 블루라이트 때문인가요?’라는 질문에 김무연 의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블루라이트 때문이 아니라 게임을 오래 해서 그렇다. 밤에 스마트폰을 많이 보면 해롭다는 말에 미봉책으로 블루라이트 안경을 쓰고 그러지 마시고, 그냥 쉬세요”
해당 영상은 지난해 3월 YouTube 채널 ‘안과의사 김무연’에 공개됐다.
김무연 의사의 개인적인 견해를 밝힌 것으로, 블루라이트 관련 내용은 전문의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