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하늘로 떠나보낸 소년이 있었다.
아버지 샘 브라운리는 생전 경찰관이었는데, 업무 중 총격을 당해 목숨을 잃고 말았다.
미국 백악관에서도 샘 브라운리의 순직에 애도를 표하면서, 위로의 물품과 깃발을 전달했다.
하지만 아들 태너 브라운리에게는 큰 위로가 되지 못했다.
늘 아버지가 그리울 때마다 사진, 유품 등을 바라보며 추억을 곱씹었다.
시간이 지나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한 태너 브라운리.
어느 날 놀라운 소식을 접했다. 아버지가 몰던 경찰차가 지역 경매 매물로 나온다는 소식이었다.
경찰차의 감정가는 1만 2500달러(약 1600만 원)였고, 태너 브라운리는 최대한 돈을 모아서 동료, 지인들과 함께 경매장으로 달려갔다.
마침내 아버지의 손길이 닿았던 경찰차를 구할 수 있어 한껏 들떴던 태너 브라운리는 한 남성이 등장하는 순간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어떤 남성이 갑자기 6만 달러를 제시한 것.
태너 브라운리가 마련해둔 돈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만 했다. 그래도 아쉽고 씁쓸한 마음은 감출 수 없었다.
그때였다. 6만 달러에 경찰차를 낙찰받은 남성이 태너 브라운리에게 다가와 소리쳤다.
“이건 너를 위한 선물이야!”
그는 태너 브라운리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하지만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경찰차를 선물해주기 위해 일부러 경매에 참여해서 가격을 올린 것이었다.
깜짝 선물에 감동한 태너 브라운리는 결국 눈물을 흘렸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모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그렇게 경찰차를 구하고, 그 차를 타고 다니면서 아버지를 추억하고 있는 태너 브라운리.
이 감동적인 사연은 미국 콜로라도주의 지역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