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수해 현장에서 비공개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JTBC는 김 여사가 서울과 수도권, 지방 등 수해가 심한 곳을 다니며 자원봉사를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2주간 2~3번가량 비공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최근에도 경호원만 동행한 채 개별적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김 여사는 주로 비 피해로 망가진 주택과 그 주변을 청소하는 일을 도맡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 차원에서 기획한 일정이 아니라 개인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봉사활동 현장에선 작업복 차림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 주민들은 김 여사를 알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앞으로도 비공개 봉사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평소 관심을 보인 서민과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이나 여성·청년 관련 활동, 유기견 봉사 등에 꾸준히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앞서 지난 6월 국민의힘 중진 의원 부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봉사 모임을 만들어주면 본인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적극적인 홍보에 신중한 입장이다.
김 여사는 지난달 1일 윤 대통령의 스페인 마드리드 순방에 동행한 이후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광복절 경축식과 경찰학교 졸업식 외에 공개 일정을 아예 잡지 않았다.
각종 논란에 대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 탓으로 보인다.
김 여사의 팬클럽이 최근 윤 대통령의 외부 일정을 노출해 논란을 부른 것도 앞으로 김 여사의 행보에 제약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