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다짜고짜 반말하는 손님에게 똑같이 갚아준 편의점 알바생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반말 손님 사건이 논란을 일으키면서, ‘사이다 대처’ 사례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해당 사연은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사연에 따르면 누리꾼 A씨는 어느 주말, 남편과 함께 편의점을 찾았다.
A씨의 남편은 라면을 둘러보다가 대뜸 편의점 알바생을 향해 “야! 라면 이거밖에 없냐?”라고 물었다.
편의점 알바생은 “어. 그거밖에 없어”라며 반말로 응수했다.
그 순간 A씨와 남편은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몰랐다.
잠시 후 알바생에게 “너 지금 뭐라고 했냐”라며 따졌다. 그러자 알바생은 “점장님이 반말하는 손님에게 똑같이 반말하라고 교육했다”라고 받아쳤다.
A씨는 “저랑 제 남편은 31살인데, 알바생은 20대 초반으로 보였다. 어떻게 손님에게 반말할 수 있는지… 너무 황당하고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오히려 편의점 알바생을 응원하며 “너무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손님이라는 이유로 직원을 하대하거나, 갑질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소위 말하는 ‘진상 손님’에 대한 여론이 차가운 것이다.
지난 24일 서울 강동구의 한 편의점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주황색 사우나 복장으로 편의점을 방문한 중년 남성 B씨는 편의점 직원을 향해 물건을 던지고 반말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B씨가 편의점 직원에게 반말하자, 직원도 똑같이 반말로 대답했다.
그러자 격분한 B씨는 폭언과 함께 17차례의 폭행을 가했다. 이로 인해 편의점 직원은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해당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