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가득한 사장님의 혼잣말을 들어버린 한 누리꾼의 행동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12일 한 누리꾼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사연이다.
누리꾼은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옆 테이블을 치우던 사장님의 혼잣말을 듣게 됐다.
누리꾼은 “손님이 좀 많이 남기고 갔는지 사장님이 치우면서 ‘입맛에 안 맞으셨나… 맛이 없으셨나…’ 이렇게 혼잣말을 하시더라”고 설명했다.
손님이 음식을 남기고 간 것이 마음에 걸려 사장님은 그렇게 말했던 것. 그리고 그 말을 들어버린 누리꾼은 최선을 다해 먹기 시작했다.
누리꾼은 “사장님의 혼잣말을 들어버려서 진짜 입에 최선을 다해 쑤셔 넣었다”며 “속으로 사장님 기운 내, 맛있어, 힘내, 괜찮아, 날 봐, 나 설거지하고 있어, 힘내, 지지마. 이렇게 외쳤다”고 말했다.
침울해하는 사장님을 위해 누리꾼은 ‘완식’을 해버리고 만 것이다.
사장님은 잘 먹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지 웃으면서 반찬도 리필해주시는 친절함을 보였고, 누리꾼은 그것마저도 모조리 입에 집어넣었다고.
다만 양은 원래도 많았다고 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다른 누리꾼들은 “감동이다 ㅋㅋㅋ”, “작성자는 마음이 참 따뜻한 사람인 듯”, “귀엽고 따뜻한 사연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양이 너무 많으면 남긴 뒤 계산할 때라도 ‘진짜 맛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남겼다’라고 꼭 말하는 게 서로 기분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