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영업자의 선한 오지랖이 누리꾼들에게 훈훈한 웃음을 전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킨집을 운영하는 사장님이 손님 리뷰를 보고 경찰에 신고한 후기가 공유됐다.
사장님은 손님이 남긴 후기를 캡처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손님은 “남기지 않고 먹은 치킨은 이 집이 처음인 것 같아요. 포장도 깔끔히 해주셔서 감사했어요”라고 적었다.
여기까지는 그리 남다른 것이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 문장은 누가 봐도 걱정을 할 법했다.
“마지막으로 치킨이 먹고 싶었어요. 많이 파세요.”
손님의 후기 밑에는 사장님이 남긴 생명의 전화번호가 첨부됐다.
설을 하루 앞두고 얼핏 생을 마감하려는 사람이 남긴 듯한 리뷰였다.
사장님은 “설날에 마지막 음식일 리가 없을 것 같았다. 느낌이 쎄해서 리뷰 보자마자 경찰에 신고했다”라며 “안 좋은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후, 사장님은 다시 글을 올려 경찰신고 후기를 남겼다.
사장님은 신고 후에도 걱정이 되어 112에 다시 전화를 걸어 확인했다고 한다.
그 결과, 해당 손님이 오늘부터 다이어트에 돌입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경찰관은 신고를 잘해주었다며 해프닝으로 끝나서 다행이라는 말을 전했다.
사장님은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하지 왜 오늘부터 해가지고”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누리꾼들은 “사장님 훈훈하시다” “진짜 해프닝으로 끝나서 다행이다” “리뷰 남기신 분이 너무 담담해서 나도 철렁했네” “사장님 엄청 놀랐겠다” “나도 착각할 듯” “진심으로 걱정한 게 느껴진다” “다이어트를 31일부터는 좀 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