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이런 소문이 떠돌고 있다고 한다.
“한국인은 고기가 비싸서 못 먹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중국에서 퍼지고 있는 한국에 대한 헛소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해당 글은 지난 2019년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을 소개했다.
“예, 한국인은 (소고기를) 먹을 여유가 없고, 중국인은 매일 쇠고기를 먹습니다”
이에 한 누리꾼이 “아니다. 한국인은 중국보다 소고기를 더 많이 먹는다”라고 말하자, 다른 누리꾼들은 “근거 없는 소리”라며 한국의 일반 가정에서는 고기를 잘 먹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 다른 글에서는 “1인당 GDP가 낮은 중국은 한국보다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다. 같은 100위안으로 중국에서는 고기 몇 근을 살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김치와 라면 같은 저렴한 것만 살 수 있다”라며 그것이 정말 사실인 듯 말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관련 내용을 검색하면 “한국인은 고기가 너무 비싸서 평소에 고기를 못 먹는다” 같은 글들이 여전히 검색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정작 중국에서는 한국의 ‘삼겹살’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왜 이런 오해가 생겨났을까?
이는 과거 한국의 예능프로그램에서 ‘한우’를 상품으로 걸고 인기 아이돌들이 게임을 하는 모습이 낳은 오해라는 말이 있다.
단지 ‘열심히’ 방송에 임한 것뿐인데, ‘귀한’ 한우를 너무 먹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다는 것.
하지만 사실 한국은 OECD 평균에는 못 미치지만 육류 소비 중 소고기 비율이 높은 편이다.
2020년 기준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은 11.85㎏이었고,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2018년 중국을 넘어섰고, 2020년에는 31.565㎏으로 OECD 평균보다 높다.
반면 중국은 실제로 1인당 소고기 소비가 연간 4.2㎏으로 OECD 평균 14.425㎏에 비해 매우 적다.
중국 육류 소비는 돼지고기와 닭고기에 집중돼 있다.
중국 1인당 연간 돼지고기 소비량은 22.718kg으로 OECD 국가 평균 22.856kg과 비슷한 수준이고, 닭고기 소비량은 14.191kg으로 OECD 국가 평균 31.708kg에 비해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