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왜 ‘월클’인지 보여주는 순간을 담은 경기 영상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5일 ‘김연경 노룩 스파이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에는 25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있었던 여자 배구 예선 A조 경기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스파이크를 때리는 김연경의 모습이 담겼다.
김연경은 자신을 막으려는 상대 선수보다 훨씬 높게 뛰어올라 블로킹을 피해 대각으로 스파이크를 날렸다.
게다가 공격할 곳 반대로 고개를 돌려 상대의 시선을 뺏는 ‘노룩 스파이크’로 브라질 선수들을 가볍게 이겨내고 득점을 올렸다.
김연경의 멋진 공격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월클인지 알겠다”, “눈이 부시다”, “혼자 영화 찍는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세계 랭킹 14위인 한국은 세계 랭킹 2위 브라질을 상대로 분투했지만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0-3(10-25/22-25/19-25)으로 완패했다.
에이스 김연경은 팀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해 집중 견제를 받는 가운데, 12득점을 올렸다.
한국 대표팀은 1세트 완패 뒤 2세트 중반부터 분위기를 바꿔 역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힘이 부족했고, 날개 공격수가 고르게 활약한 브라질에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26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27일 케냐와 2차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