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이 쇼트코스에서 진행된 세계수영선수권에서 금메달 1개, 한국 신기록 8개를 작성했다.
수영 대표팀은 지난 16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디바에서 펼쳐진 제15회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 쇼트코스 대회를 마치고 오늘(22일) 귀국길에 오른다.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소식이 많았다.
먼저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한 황선우(서울체고)는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쇼트코스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박태환 이후 2번째다.
또 황선우는 대회 마지막 날(21일) 남자 자유형 100m를 비롯해 개인혼영 100m와 자유형 50m, 계영 200m 등에서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며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문재권(서귀포시청)은 평영 50m 준결승에서 26초37을 기록, 2개월 전 자신이 세웠던 한국기록을 0.06초 앞당겼다.
원영준(대전광역시체육회), 문승우(전주시청), 김우민(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이 팀으로 출전한 남자 400m 계영은 3분16초48을 기록하며 2013년 수립됐던 한국기록(3분18초48)를 넘어섰다.
정소은(울산광역시청), 유지원(경북도청), 한다경(전라북도체육회), 김서영(경북도청)이 팀을 이룬 여자 400m 계영에서도 3분40초40으로 한국 기록을 새롭게 썼다.
원영준, 문재권, 박예린(강원도청), 정소은이 출전한 혼성 혼계영 200m에서는 1분41초49를 기록하며 3년 만에 한국 기록을 경신했다.
끝으로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쇼트코스 개인 혼영 결승에 올랐다. 그는 결승에서 8위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귀국 직후 열흘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공항에서 기자회견 등을 갖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