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처 없다” 가정집 무단침입해 샤워하고 떠난 가족의 ‘뒤늦은 사과’

By 이서현

물놀이 후 남의 집에 무단침입해 단체로 샤워하고 떠난 무개념 가족이 뒤늦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원 고성 역대급 카니발 가족을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여러 사진이 공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누군가 집 화장실을 쓴 것 같다’는 딸의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딸의 자취방으로 달려간 A씨는 곧바로 CCTV를 확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영상 속에는 한 남성이 쓰레기가 담긴 봉투를 딸의 집 앞에 버린 후, 자취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잠시 후 이 남성은 또 다른 일행에게 자신이 들렀다 나온 곳을 손짓했다.

채널A

운전석에서 내린 또 다른 남성은 떠나기 전 쓰레기봉투 옆에 절반가량 마시다 만 커피까지 버렸다.

딸의 자취방 앞에 카니발을 주차한 후 물놀이를 다녀온 한 가족이 딸의 자취방에 무단으로 들어가 욕실을 사용한 것.

이들이 다녀간 자리는 모래로 엉망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사연에 ‘공용화장실로 오해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라는 댓글이 올라오자 A씨는 딸의 화장실 사진 등을 추가로 올리기도 했다.

해당 사진을 보면 일반 가정집과 다름없어 절대 공중시설로 착각할 수 없는 구조였다.

채널A
채널A

A씨는 채널A와 인터뷰하며 “사람들은 써도 되겠냐고 보통 물어봅니다. 말을 안 하고 무단으로 들어오는 게 문제거든요”라고 토로했다.

CCTV를 통해 차량번호를 확보한 A씨는 이 가족을 경찰에 고소했다.

무단 침입했던 가족들이 뒤늦게 찾아와 사과했지만, A씨 측은 선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거침입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