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었다 줄었다 하는 선생님의 몸무게로 경제를 배우는 아이들이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선생님 몸무게로 주식 모의투자 하는 아이들’이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이 소개됐다.
유튜브 채널 ‘세금내는 아이들’에 공개된 영상이다.
영상에서 선생님은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한 ‘모의투자 활동’ 모습”이라며 “투자를 처음 맛본 아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방법은 간단하다. 선생님이 미리 기록해둔 몸무게를 주식이라고 생각하며 투자하는 것. 계산을 쉽게 하기 위해 변화한 몸무게 0.1kg을 간단하게 1%라고 생각해서 진행했다.
시장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선생님은 아이들이 예측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했다. 예를 들면 ‘선생님 다이어트 중’, ‘선생님 오늘 치킨 먹을 예정’ 같은 정보다.
몸무게 64.5kg에서 시작했다. 정보는 ‘치킨이 너무 먹고 싶다’. 아이들은 정보를 듣고 살지 말지를 고민했다.
한 친구는 “끝날 때까지 안 팔 거다”라고 선언하며 장기투자를 선언했다.
화요일에는 몸무게가 0.5kg 상승했다. 주식을 사둔 학생들이 환호했다. 몸무게가 떨어지는 날에는 ‘망했다’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이렇게 오르고 내릴 때마다 학생들은 선생님이 알려주는 정보를 나름대로 분석해서 주식을 사고팔았다. 예측이 꽤 논리적이었다.
영상에서 학생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경제를 배웠다. 게다가 즐거워 보이기까지 했다.
한 누리꾼은 “이 아이들 나중에 사회생활 할 때면 이 선생님 한 번씩은 생각날 거다. 제대로 된 경제 가르쳐준 선생님 없었는데 그저 돈 밝히지 말라는 식의 도덕적인 이야기만 해줬을 뿐이지 어떻게 돈을 사용하고 지켜야 되고 불려야 되는지 제대로 가르쳐준 선생님이 없었다. 아이들 복 받았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저렇게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는 게 정말 부럽다. 선생님 참 대단하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