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복무 중인 배우 박보검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사회자로 나섰다.
박보검은 헌정 공원을 소개하던 중 감정이 북받친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6일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호국영웅들을 기리는 날이며, 또한 이날은 천안함 11주기이기도 했다.
기념식은 ‘이 몸과 마음을 다 바쳤나니’를 주제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진행은 해군 박보검 일병과 국방홍보원 정동미 대위가 맡았다.
박보검은 늠름하게 경례를 한 뒤 “필승! 해군 일병 박보검입니다. 가장 강한 안보는 평화입니다. 우리 군 장병들은 평화를, 바다를 지키면서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고자 합니다”라고 인사했다.
행사 내내 차분하게 진행하던 박보검은 헌정 공연을 소개하던 중 “이 곡은 소중한 가족, 친구를 잃은 작별 인사 속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한다는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던 중 감정이 북받친 듯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잠시 울먹였지만, 이내 눈물을 참고 진행을 이어나가며 안정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박보검은 지난해 8월 해군 군악의장대대 홍보대에 입대했다.
앞서 2021년 새해를 맞아 팬들에게 손편지를 통해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손편지에서 그는 “제게 마음 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추워진 날씨에 따뜻하게 입고 외출하시라”며 팬들을 향한 애틋함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