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복판에서 차량 납치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납치 피해자는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려 극적으로 탈출한 뒤, 경찰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보도된 MBC 뉴스에 따르면, 차량 납치 사건은 이날 새벽 0시 20분쯤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벌어졌다.
남성 여러 명이 검은색 차량 문을 열더니, 남성 한 명을 강제로 뒷좌석에 태우려고 했다.
피해 남성은 “으악! 사람 살려!”라고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 쳤지만 소용없었다.
남성들은 저항하는 피해 남성을 차량에 태운 뒤 골목을 빠져나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인근 CCTV 영상을 확인해, 새벽 1시쯤 용산구의 한 고가 밑에서 영상 속 남성 중 1명을 붙잡았다.
이 남성은 참고인 자격으로 임의동행해, “피해자와 다른 일행이 채권자, 채무자 관계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납치 피해 남성은 사건 현장에서 약 11km 떨어진 서울 강남구 인근에서 달리던 차량에서 뛰어내려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현재 경찰은 나머지 일당을 추적하며 사건을 조사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