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거주 임차인이 지불한 평균 월세가 100만 원을 넘어섰다.
12월 11일 부동산 빅데이터 ‘부동산R114’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신고된 아파트 월세(전세보증금은 제외) 계약을 분석했다.
2023년 1월~11월 거래된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02만 원을 기록했다. 2022년 98만 원, 2021년 90만 원에서 계속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고금리 기조’에 따른 전월세전환율 증가가 한 가지 원인으로 해석된다.
100만 원 이상 고액 월세 비율도 34%로 늘어나 3분의 1을 차지했다.
부동산114R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최근 3년간 500만 원 초과 초고가 월세 비중은 1% 미만으로 예년과 큰 차이가 없다.”며 일반 도시 근로자의 월세 부담이 그만큼 커졌다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월세도 75만 원으로 지난해 73만 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