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올려다본 하늘에 거대한 구름이 떠 있었다.
저 멀리 뭉게뭉게 피어오른 구름은 건물 위에 생크림을 가득 올려놓은 것처럼 두껍고 거대했다.
얼마나 커다란지, 세상 사람 모두가 그 구름을 보고 있을 것만 같았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서울에 뜬 엄청나게 큰 구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이 건물 일부가 가린 구름을 사진에 담아 SNS에 올렸다.
그는 “서울에 지금 엄청 커다란 구름이 있어요…! 다들 사진 찍으시던데, 전 건물에 가려져서 이것밖에 못 찍고 이 구름 찍으신 다른 분들 계신가요?”라고 다른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거대한 구름’ 소식은 순식간에 퍼져나가, 곧 ‘서울에 뜬 거대한 구름 사진’ 릴레이가 시작됐다.
각지에서 서울 하늘에 덩그러니 떠 있는 구름을 사진에 담아 서로에게 공유했다.
한 누리꾼은 “대체 얼마나 큰 걸까?”라며 “모두가 같은 똑같은 구름을 보고 있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하루 종일 서울 하늘을 뒤덮은 구름 덕분에 오랜만에 하늘을 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