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도입됐던 여성 우선 주차장이 내년부터 가족 우선 주차장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지난 20일 서울시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처음 도입된 공영주차장 내 여성 우선 주차장을 가족 우선 주차장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가족 우선 주차장은 임산부, 영유아, 이동이 불편한 가족 등을 동반한 차량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는 엄마, 아빠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아이를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시행하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우선 내년부터 공영주차장 내 여성 우선 주차장 69개소, 1988면을 모두 가족 우선 주차장으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간 주차장도 가족 우선 주차장으로 전환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히려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여성을 사회적 약자로 보는 것 같다’라며 여성 우선 주차장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임산부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등이 이용하는 게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서울시는 가족 화장실 확대, 육아 조력자 돌봄수당 및 바우처 신설, 서울 엄마아빠 택시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