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선배 고(故) 김영희를 추모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최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서장훈이 출연해 거인병 투병 중 세상을 떠난 김영희 선수를 언급했다.
생전 김영희 선수는 5평 남짓한 좁은 방에서 홀로 투병 생활을 했다. 연금 약 70만 원으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희 선수의 안타까운 사정이 알려지자 농구계 후배인 허재, 서장훈 등의 연락이 이어졌다.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
서장훈은 “선배님이 여러 가지로 어려우시다는 말을 듣고, 작은 도움이 될까 해서 연락을 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께서 저희 시합을 한 번 정도 보러 오신 적은 있다. 자주 뵙지는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엄청 큰 도움을 드린 것도 아닌데, 인터뷰에서 저를 몇 번 언급해주셨다”라며 “죄송한 마음에 또 연락을 드리기도 했다. 여러 가지로 어려우신 게 없는지 여쭤봤던 적도 있다”라고 밝혔다.
또 서장훈은 “참 안타깝다…”라며 슬픔에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선배님,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아무쪼록 이제는 정말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기를 바라겠습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