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 최현우(43)가 실시간 방송에서 로또 1등 당첨 번호를 정확하게 맞추는 마술을 선보였다.
지난 20일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는 오후 8시부터 한 시간가량 ‘서경환&최현우 매직특가쇼’가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최현우는 자신이 예언한 로또 번호가 적힌 공을 담은 상자를 자물쇠로 봉인했다.
그는 상자를 공중에 매달았고, 상자가 항상 화면에 나오도록 해 바꿔치기 같은 속임수가 없음을 증명했다.
이후 당첨 번호가 공개되는 시간에 맞춰 번호를 확인한 뒤 최현우는 상자를 열고 자신이 예언한 번호가 적힌 공을 하나씩 공개했다.
놀랍게도 그가 상자에 미리 넣어둔 공에는 로또 990회 당첨 번호인 2, 4, 25, 26, 36, 37번이 적혀 있었다.
최현우는 “다 맞았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마술을 마무리했다. 이날 라이브 시청사 수는 10만 명이 넘었다.
최현우는 자신이 당첨 번호를 맞췄지만 로또를 사진 않았다고 강조하며, “예언만 한다고 말씀드린 건 법적인 문제 때문이다. 된통 혼난 적이 있기 때문에 사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최현우는 같은 마술을 선보인 적 있는데, 이로 인해 겪어야 했던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지난 9월 카카오TV 웹 예능 ‘톡이나 할까?’에 출연한 그는 “사람들이 가볍게 마술이라고 생각할 줄 알았는데 방송 이후 ‘제발 로또 번호 5개까지만 알려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며 “로또 측에서도 도대체 어떻게 했냐는 항의성 연락을 해 사과 영상을 올려야 했다”고 말했다.
당시 최현우는 “마술은 마술일 뿐, 재미와 신기함으로 즐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