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소기업 직장인이 인증한 회사 설 명절 선물을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
2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소기업 명절 선물 인증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다른 직원이 먼저 상자를 열길래 봤는데 충격을 받았다”라며 선물로 받은 박스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배달 전표에 쓰인 ‘샐러드 1kg, 수량1’이라는 글이 담겼다.
A씨는 “이 사진은 쇼핑몰에서 파는 다른 상품 사진 찍은 거다”라며 참고용 사진을 게재했다.
참고용 사진에는 풍성한 샐러드 채소가 담겼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했다”와 “좋다”는 반응으로 엇갈렸다.
먼저 “너무했다”라고 말한 이들은 “직업이 토끼냐”, “저거 먹다가 반은 시들겠다”, “샐러드 좋아하지만 명절 선물로는 받고 싶지 않다”, “회사에서 달팽이로 생각하는 거 아니냐”, “일주일 안에 소처럼 먹어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나는 좋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요새 채소 가격 비싸다고 해서 준 것 같다”, “다이어트 중이라서 난 좋아”, “아예 안 주는 회사도 있는데 감사히 받으면 되지 않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명함관리앱 ‘리멤버’ 커뮤니티에서는 회사에서 받은 명절선물을 묻는 투표가 이뤄졌다.
투표 결과 ‘스팸·식용유’를 받는다는 직장인은 27%(57명)로 나타났다.
25%(53명)는 육류, 15%(32명)는 과일이라고 답했다. 기타는 32%(66명)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