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국 여성이 자신의 신장을 떼어준 애인에게 ‘잔인한 방법’으로 차였다고 밝히자, 현지 누리꾼들이 격분했다.
22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콜린 르(30)는 2016년 교제 중이던 남성에게 신장을 기증했다.
당시 콜린의 남자친구는 17살 때부터 만성 신장 질환으로 고생해왔고, 그의 사정을 알게 된 콜린은 안타까운 마음에 자신의 신장을 떼어줄 수 있는 검사를 받았다.
콜린은 “그는 신장 기능이 5% 이하로 떨어져 수시로 투석을 받았고, 죽어가는 그를 보니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적합 검사를 통과한 콜린은 남자친구를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신장을 기증했다.
하지만 새 삶을 얻는 남자친구는 7개월 만에 콜린에게 큰 상처를 줬다. 교회 친구의 ‘총각파티’에 참석했다가 바람을 피운 것이다.
사랑한 만큼 배신감도 컸지만, 콜린은 남자친구와 오랜 대화 끝에 그를 용서하고 교제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이미 마음이 떠난 남자친구는 3개월 후 콜린에게 전화를 걸어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다.
콜린은 “전화로 차였다. 만약 우리가 운명이라면 결국 다시 만나게 될 거라면서 헤어지자더라. 그리고는 모든 연락을 차단했다”며 “그의 마지막 말은 ‘보기 좋게 신장만 기증했네’였다”고 주장했다.
콜린은 자신의 사연을 지난해 8월 SNS에 공개했고, 사실인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콜린이 공개한 폭로 영상은 일파만파로 퍼져 300만 명이 공감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근에는 뻔뻔한 남자친구의 신상을 공개하자는 요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