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진이 SBS ‘연예대상’에서 지난해 명예사원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실질적 무관에 그쳤다.
지석진을 향한 SBS의 2년 연속 푸대접에 시청자들도 분노했다.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는 ‘2022 SBS 연예대상’이 진행됐다.
올해 연예대상은 ‘런닝맨’을 이끈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이날 유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졌던 김준호, 탁재훈, 이상민이 줄줄이 상을 받자 ‘데뷔 30년 차’ 지석진의 대상 수상으로 분위기가 흘러가던 상황.
유재석도 올해의 커플상을 받으며 사실상 대상 레이스에서 탈락한 것으로 보였다.
이에 지석진은 대상에 대한 기대감을 직접적으로 내비치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대상’으로 호명된 것은 유재석이었고, 유재석은 난감한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유재석은 대상 소감을 말하던 중 “지석진과 탁재훈 등 다른 분들에게 죄송하다. 내가 상을 받지만 ‘런닝맨’ 팀이 함께 받은 상이다. 모든 가질 수 있는 영광을 지석진에게 드리고 싶다. 형 진짜 미안하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특히, 진행자들은 유재석이 대상을 받자 ‘런닝맨’ 팀들을 무대 위로 올라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석진에게 유재석의 대상 트로피를 들어보라는 주문까지 해 ‘조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시상식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SBS 연예대상 측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시상 직전까지 지석진 대 탁재훈 구도 만들면서 (지석진을) 대상 유력 후보로 보이게끔 해놓고 진짜 너무하다”라며 “작년에 지석진을 명예사원상으로 놀리더니 올해는 무관에 그치게 하냐”라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대상 받은 사람까지 불편하게 만드네”, “한 명 놀려먹으니까 좋냐”, “지석진이 뭘 그렇게 잘못했냐”, “대상감 아니라도 저렇게 줄듯 말듯 놀리는 게 정상이냐”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