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인명을 구하려고 홀로 나선 경찰관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31일 유튜브 채널 ‘니꼬라지TV’에 [사건사고] 이태원 압사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혼자 고분(군)분투한 영웅 경찰관 (표창요망)’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경찰은 이태원 골목에 꽉 들어찬 인파를 향해 목이 터져라 외치고 있었다. 그는 한 쪽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시민들에게 “안 돼요! 가면 안 돼요!”, “다 빠지세요 얼른!”이라고 소리쳤다.
그의 표정은 너무나도 절실했다. 긴장감도 역력했다. 땀 범벅이 돼 사람들을 둘러보면서 자신의 말을 믿어달라는 듯 큰 소리로 외쳤다.
사람들은 대부분 물끄러미 바라보며 그대로 스쳐 지나갔다.
그러자 경찰관은 “도와주세요, 제발!”이라고 외치며 시민들을 지키려 애썼다.
하지만 상가에서 흘러나오는 커다란 음악 소리에 수많은 사람들의 말소리가 섞여 경찰관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았다. 경찰복을 할로윈 코스튬으로 오해한 사람들도 많았다.
그런데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조금 높은 곳으로 올라가 인파 쪽으로 허리를 숙인 채 한 곳을 가리키며 “이쪽으로! 이쪽으로!”라고 외쳤다. 하도 소리를 지른 탓에 목소리가 다 쉬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경찰관은 거의 울 듯한 표정으로 절실하게 시민들에게 소리쳤다. 그는 “사람이 죽고 있어요!”라며 절규하듯 호소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대다수가 감사와 감동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