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사고로 두 팔을 잃게 된 남성.
프랑스 전역에서 모인 특별 의료진들은 15시간 동안 대수술을 집도하며, 세계 최초로 양팔과 어깨 이식에 성공했다.
이식 수술이 끝나고 힘겨운 재활 치료를 거친 끝에, 남성은 두 팔로 모든 걸 할 수 있게 됐다.
그는 가장 먼저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두 팔로 꼭 안아줬다.
이 놀라운 사연의 주인공은 아이슬란드 출신의 49세 남성 펠릭스 그레타르손.
그는 20여 년 전 감전 사고를 당해 두 팔을 잃었다. 사고 직후 50차례가 넘는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두 팔을 절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펠릭스는 TV에서 세계 최초로 양손 이식 수술에 성공한 프랑스 장-미셸 뒤베르나르 교수의 강연을 보게 됐다.
이에 펠릭스는 ‘양팔 이식 수술’에 희망을 갖고 프랑스로 향했다. 마침 펠릭스의 안타까운 사연이 현지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모금 캠페인도 진행됐다.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막대한 수술비를 마련하고, 기증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기를 8년.
드디어 지난해 1월, 펠릭스는 프랑스 의료진으로부터 15시간 동안 양팔과 어깨 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로부터 약 1년 5개월이 지난 현재, 펠릭스는 몰라보게 좋아진 근황을 전했다. 이제는 가족들을 품에 안고, 샤워를 하고, 운전을 하는 등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었다.
그는 “딸을 생후 3개월 때 안아본 이후, 처음으로 새 팔로 안아줄 수 있었다”라며 “가족들을 안아주는 게 작은 일 같지만 나에게는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펠릭스는 꾸준히 근황을 공개하면서, 힘겨운 재활을 견디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