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임윤아 주연의 인기 드라마 ‘빅마우스’가 13%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결말을 두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빅마우스’ 마지막 회는 그야말로 허무함 그 자체였다.
최도하(김주헌)를 향한 마지막 반격을 기대했지만, 최도하는 결국 시장이 됐고 법정에서도 무죄 판결받았다.
결국 박창호(이종석)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고미호(임윤아)가 숨을 거두자 최도하가 평소 자주 찾는 수영장을 방사능 폐수로 채워 사망에 이르게 했다.
법으로 나쁜 놈을 잡겠다던 박창호의 각오는 사라지고 없었다.
흑백화면으로 전환해 속보 읽듯 빠르게 처리된 내용들도 서두른 느낌이 역력했다.
빅마우스 마지막 회가 국내 시청자들의 혹평을 받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빅마우스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라고 불리는 웨이보에서 중국 누리꾼들은 “MBC 불태우자”, “김치 작가들 뇌 회로가 몇십 년 퇴보했다가 재건되었나?”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은 있을 수 있지만, 문제는 ‘중국의 한국 콘텐츠 불법 소비’다’.
빅마우스는 스트리밍 플랫폼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나 ‘웨이브’를 통해 볼 수 있다.
중국은 디즈니 플러스나 웨이브를 이용할 수 없는 국가이기 때문에 대부분은 불법적인 경로를 이용해 시청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빅마우스를 검색하면 다시보기 영상을 불법 제공하는 사이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앞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수리남’도 중국인들의 불법 시청으로 몸살을 앓은 바 있다.
한국 콘텐츠가 흥행에 성공할 때마다 관련 문제가 대두됐지만 여전히 달라진 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