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한 지 1시간 30분 만에 도착한 배달 음식.
배달원은 연신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손님이 크게 화를 낼까 조마조마하던 배달원은 뜻밖의 말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해당 사연은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누리꾼 A씨의 경험담이다.
A씨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배달원에게 했던 태도를 보면서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라며 경험담을 전했다.
그의 가족은 비가 오던 날에 배달 음식을 주문했었다.
주문한 지 1시간 30분쯤 흘렀을까. 배달원이 다급하게 도착해 “죄송합니다. 빗길에 넘어져서 음식이 다 섞여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제 실수이니, 돈은 받지 않겠습니다”라며 사과했다.
어린 나이에 어쩔 줄 몰라하며 당황한 A씨.
그때 A씨의 아버지가 말했다.
“아닙니다. 비 오는데 저희가 배달을 시켜서 벌어진 일입니다. 안 다치셨나요?”
그러면서 음식값에 더해, 옷 세탁비까지 배달원에게 건네줬다.
“당신의 책임감 덕분에 우리 가족이 맛있게 이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네요. 감사합니다”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란 배달원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A씨는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돈을 적게 벌든, 많이 벌든 다른 사람의 직업을 하찮게 여기면 안 되고, 내가 이렇게 살 수 있는 걸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칭찬을 이어가며 “아버지의 태도가 정말 멋지다”, “저렇게 솔선수범해서 올바른 모습을 보여주는 게 최고의 가정교육”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