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 가격이 무려 3억 원에 육박하는 낙엽 청소차를 직접 개발한 환경미화원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돈 60만 원으로 거리를 깔끔하게 치워주는 만능 청소차를 제작한 것이다.
지난 1일 S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수원시 권선구 곡선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달부터 자체적으로 만든 낙엽 청소차를 운영하고 있다.
낙엽 청소차를 직접 개발한 이유는 기존의 청소 차량이 고장 났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기존에 운영하던 청소 차량의 가격은 1대당 2억 8000만 원으로, 새로 구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바로 그때, 한 환경미화원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진공청소기의 원리를 이용해, 거리에 흩어진 낙엽들을 쏙쏙 빨아들이는 장치를 고안한 것이다.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장 난 원동기 엔진을 고쳐 쓰고, 폐차를 앞둔 트럭을 활용했다.
그렇게 제작된 60만 원짜리 청소차는 환경미화원 4~5명이 필요한 작업을 1명이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곡선동 행정복지센터 측은 “환경미화원의 아이디어 덕분에 도로변에 떨어진 낙엽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적은 예산으로 고효율의 성과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장치는 눈을 치우는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 올겨울 제설 작업에도 활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