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관광지서 큰 바위가 절벽에서 떨어져 관광용 소형 보트 3척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현지 시각)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브라질 오후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의 푸르나스 협곡에서 절벽이 무너졌다.
SNS에 확산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협곡에는 여러 척의 관광보트가 떠 있다.
그때 절벽에서 갑자기 균일이 생기며 커다란 바위가 떨어졌고 바로 아래 있던 보트 3척을 덮쳤다.
이를 본 주변 관광객들은 비명을 질렀고, 사고 여파로 생긴 물살에 주변 보트도 휘청거렸다.
또 다른 영상 게시물을 보면 추락 직전, 여러 사람이 “돌무더기가 떨어진다”고 경고하며 다른 보트의 승객들이 절벽에서 떨어지라고 소리치는 장면도 포착됐다.
각 보트에는 어린이 등 12~20명 정도의 인원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당국은 이 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으며, 3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9명은 중상으로 입원 치료 중이다.
당국은 앞서 실종자가 20여 명에 이른다고 발표했으나, 이 중 상당수가 자력으로 현장을 빠져나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의 원인이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최근 계속된 폭우 탓에 바위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자신의 계정에 사고 영상을 공유하며 “불행한 참사가 발생해 브라질 해군이 피해자들을 구조하고 부상자들을 이송하기 위해 현장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푸르나스댐 건설로 형성된 푸르나스 협곡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