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거대 예수상이 벼락을 맞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사진작가 페르난도 브라가가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사진을 전했다.
브라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며 “하늘이 내린 번개! 금요일이야!”라고 말했다. 그는 니콘의 D800 카메라를 사용했으며 이번 사진을 건지기 위해 500장이 넘는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15만8000개 이상의 ‘좋아요’ 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예수상이 벼락에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과 2014년에도 예수상에 번개가 내리쳤다. 특히 2014년에는 번개로 인해 예수상의 엄지손가락 부분이 손상되기도 했다. 이번 번개로 인한 동상의 손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멋진 사진” “토르와 예수상이 싸우는 것 같다” “경건해지는 장면이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순간을 포착한 사진작가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리우의 대표 랜드마크인 예수상은 1931년 포르투갈로부터의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710m 높이의 코르코바두 언덕에 38m 높이로 건립됐다.
양팔의 길이는 28m, 무게는 1만1145t(톤)이다. 2007년 7월 중국 만리장성, 요르단 고대도시 페트라, 페루 마추픽추, 멕시코 마야 유적지, 로마 콜로세움, 인도 타지마할 등과 함께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