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등 길거리 노점상을 발견할 때마다 무조건 신고한다는 글쓴이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는 무조건 불법노점상 신고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을 하고 있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난 길거리에서 노점상을 발견하는 족족 110으로 신고한다. 벌써 우리 동네 반경 2km내 있던 붕어빵 가게들은 전부 소멸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같이 장사하는 입장이라고 하지만, 난 월세 170만 원 내고 정정당당히 돈 버는 소상공인”이라면서 “내 영업에 차질이 오는 건 아니다. 하지만 붕어빵 장사하는 사람들이 월 500~600만 원씩 번다는 말을 들으니까 배가 아프더라”라고 말했다.
A씨의 남편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를 만류했고, 두 사람 모두 의견을 굽히지 않으면서 말다툼으로 번졌다.
A씨는 “위생 관념도 없고 불법으로 장사하는 건데 당연히 신고해야 하는 게 맞지 않냐”라며 “이렇게 따지면 누가 돈 내고 장사하겠냐”라고 토로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크게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세상 너무 팍팍해졌다”, “어려운 분들도 많다”, “할머니가 굳이 나한테 피해 안 주는데 신고하는 건 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선 “세금 다 내는 사람은 뭐냐”이라며 “불법 노점상을 옹호하지 마라”등의 반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