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 자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지난 6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찐경규’에서는 이경규가 공황장애 캠프에 이어 불면증 캠프를 개최했다.
이경규와 함께 에픽하이 타블로, 투컷, 배우 류승수가 불면증 캠프에 참가해 숙면 챌린지에 나섰다.
제작진은 참가자들을 위해 피톤치드가 가득한 편백나무 인테리어와 아늑한 조명, 수면을 부르는 식단 등 다양한 숙면 아이템을 준비했다.
이날 함께한 여의도 성모병원 정신과 나혜란 전문의는 “30분~1시간 내로 입면이 일반적이다. 1시간 이상 걸리면 불면증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잠드는데 3시간 이상 걸린다는 타블로는 수면다원검사에서 본인의 뇌파 그래프가 정상보다 굉장히 굴곡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전문의는 “생각이 많아서 그렇다. 뇌가 생각을 멈춰야 하는데 머릿속에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절대 잠들 수 없다”고 설명했다.
투컷은 “다음 날 아침 일찍 스케줄이 있으면 밤에 일찍 좀 자야겠다 하고 누워도 못 잔다”라고 했다.
전문의는 “뇌가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사실을 미션으로 받아들여 각성 상태를 유발에 잠을 잘 수 없다”라고 말했다.
타블로는 “저희 팀에 미쓰라는 차를 타든 비행기를 타든 너무 잘 잔다. 뭐가 다른 거냐”라며 궁금해했다.
전문의는 “불면증이 잘 오는 성격유형이 있다. 잠에 잘 빠져들지 못하는 사람들 특징은 세상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 말에 4명의 참가자는 동시에 감탄사를 쏟아내며 공감했다.
전문의가 말하는 두번째 성격 유형은 완벽주의 성향이었다.
이 두 가지 성격이 합쳐지면 만성 불면증에 걸리기 쉽다는 것.
타블로는 “와! 이게 맞는 거 같은 게 지금 이 말을 못 믿겠다”라고 말해 오히려 신빙성을 더하기도 했다.
빵 터진 전문의는 “이런 사람들, 불신이 가득한 사람들은 과거에 배신 트라우마가 있거나 뒤통수를 맞은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참가자들에게 번지점프를 잘하는지 물었다. 네 명은 대동단결해 절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문의는 “되게 신기하지 않냐. 번지점프를 못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게”라고 말했다.
타블로가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다. 그걸 왜 하냐”고 했다.
다른 출연자들도 “나사를 못 믿겠다” “줄 길이를 못 믿겠다” “업체를 못 믿겠다”고 거들었다.
전문의는 “근데 이런 걸 즐기는 사람이 있다. 머리만 대면 주무신다는 분들한테 ‘번지점프 같은 거 잘하냐’고 물어봐라”고 했다.
타블로는 “미쓰라가 스카이다이빙을 한 적이 있다”라고 말하며 깜짝 놀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번지점프 잘하는데 머리만 대면 바로 잔다” “불면증 심한데 사람이 만든 거 못 믿어서 번지점프 못함” “바로 잠드는 사람들 너무 부럽다” “놀이동산 기구도 절대 못 타고 잠자리 바뀌면 거의 밤 샌다” “너무 신기하게 잘 맞는다” “저도 의사분 의심하고 있었는데” “세상을 잘 못 믿고 완벽주의자에 번지점프 못해도 잠 잘 자는 사람도 많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