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6일 전인데…” 최고령 MC 송해의 생전 마지막 공식활동

By 김우성

KBS의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현역 최고령 진행자 송해가 오늘(8일) 자택에서 별세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송해의 ‘마지막 공식 활동’이 재조명됐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불과 16일 전 송해의 생전 마지막 공식활동’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연합뉴스

별세 소식을 접한 한 누리꾼이 지난달 23일 있었던 KBS 전국노래자랑 기네스 세계기록 인증서 수여식을 다시금 올리면서 송해의 업적을 기린 것이다.

1927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송해는 6·25전쟁 당시 혈혈단신 부산으로 넘어왔다.

‘바다 해’자를 예명 삼아 1955년 가수 활동을 시작했고, 1988년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를 맡아 34년 동안 방송을 이끌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 23일, ‘세계 최고령 TV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12일, 인증받은 그의 공식 기록은 94세 350일. 얼마 뒤 인증서를 든 송해는 많이 여위었지만, 누구보다 밝게 웃고 있었다.

‘최고령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된 송해의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재조명됐다. / KBS 제공

한평생 전국을 돌아다니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던 송해를 향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