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다음 날인 지난 13일 밤늦게 술을 마셨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끔찍한 일”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 측은 “포토샵”이라면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25일 유튜브 기반 인터넷 매체 열린공감TV는 “최근 윤 대통령이 자택 인근 술집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거나하게 취한 모습으로 지지자들로 보이는 고객들과 찍은 사진과 함께 관련 사실을 익명으로 제보받았다”고 밝혔다.
매체는 지난 13일 밤 11시에 촬영된 사진이라면서 윤 대통령이 여러 사람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윤 대통령은 다소 붉어진 얼굴을 하고 있었다.
매체는 “탐문 취재 결과 윤 대통령은 13일 밤 11시까지 술을 마신 게 맞다”고 주장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사진 속 내부 실내 장식과 일치하는 곳을 직접 찾아 영업주를 만났다. 이어 윤 대통령의 방문 사실을 묻자 “그때 한 번 왔었다”고 대답했고, ‘경호원과 함께 왔나’, ‘방문 시각이 밤 11시가 맞느냐’는 질문에도 “맞다”고 말했다.
황교익 씨는 같은 날 자신의 SNS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면서 “술 취한 대통령. 북한 미사일 발사 다음 날 밤 11시”라고 썼다.
그러면서 “인터넷 독립 언론의 이 기사에 대해 여타 언론들은 침묵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대한민국이 과연 정상적인 국가로 존립 가능할 것인지 눈앞이 캄캄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해당 사진에 대해 “민주당이 ‘대통령 만취 짤’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이라며 “선거운동 참 지저분하게 한다. 포토샵을 할 거면 좀 티 안 나게 하시던가. 사진마다 체감이 다 다른데 누가 이걸 진짜라고 믿겠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치인들의 만취 짤로 맞대응하려다 참는다는 것만 아십시오. 수준 맞추다 똑같은 괴물이 되고 싶지는 않다”며 “그래도 법적 조치는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