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오는 19일로 예정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북한을 초청했다.
하지만 6개국에는 초청장을 발송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BBC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영국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벨라루스·미얀마 등 3개 나라가 여왕 장례식에 초대되지 않았다 전했다.
러시아가 초청받지 못한 이유는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이다.
영국이 그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해 왔던 만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나아갈 수 있게 지원한 벨라루스도 제외됐다.
미얀마는 군사정권이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을 탄압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이 로힝야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면서 미얀마 역시 제재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며 대신 참석할 사람이 곧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영국이 애초에 초청 명단에서 제외하면서 러시아의 고민은 무색해졌다.
이외 외교 관계를 맺지 않은 시리아와 베네수엘라도 초정장을 보내지 않으며, 아프가니스탄은 현 정치적 상황 때문에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은 9월 19일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윤석열 한국 대통령 등 약 500여 명의 고위인사가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초청대상에 포함된 북한은 대사급이 참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