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우포따오기가 올해 첫 부화에 성공했다.
경남 창녕군은 2014년생 수컷과 교미한 2017년생 암컷 한 마리가 지난달 낳은 알 1개가 지난 10일 부화했다고 12일 밝혔다.
부화한 새끼 따오기는 미꾸라지와 민물새우 등 각종 영양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이유식을 하루에 다섯 번씩 먹고 있다.
온도와 습도,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7주간의 체계적인 사육 과정을 거쳐 번식케이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우포따오기의 첫 부화 소식이 군민들 삶에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며 “체계적인 증식으로 야생 방사 및 성공적인 자연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녕군은 2008년 중국으로부터 따오기 한 쌍을 들여와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총 590여 마리 증식에 성공했고, 290마리를 야생 방사해 자연으로 돌려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