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외국인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폭죽을 터트리는 등 소란을 저질러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항의가 빗발치자 주한 미군, 경찰, 지자체가 합동으로 해운대 단속을 진행했다.
지난 3일 YTN은 주말 동안 해운대와 광안리 일대에 4백 명이 넘는 단속반이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일요일(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방역수칙을 무시한 난동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
단속 대상은 마스크 미착용, 야간 취식, 백사장 폭죽 발사 등이었다.
영상에서 군복을 입은 주한미군 해병대들이 해변과 거리를 도는 동안 소란은 한차례도 일어나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월 30일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미군 등 외국인 2천여 명이 폭죽을 쏘고 술판을 벌였던 해운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주한미군 자체 교육과 강도 높은 단속이 이뤄진 데다, 규정을 어길 시 불이익이 예상되기 때문이었다.
또 주한미군은 소란 방지를 위해 앞으로도 휴가 때 해운대를 방문하려면 사전에 허가를 받도록 했다.
특별단속반은 음식점 밀집지와 해변로 등을 5개 특별방범 구역으로 나눠 위반 행위에 대해 철저히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