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대사의 중국계 부인 A 씨가 옷가게 직원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지 3개월 만에 또다시 폭행 사건을 일으켜 논란이 됐다.
이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대사 부인은 한국인”이라고 주장하는 댓글을 올리고 있다.
지난 6일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벨기에 대사 부인 A 씨의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을 전했다.
청소하던 환경미화원의 빗자루가 A 씨의 몸에 닿았고, 이를 두고 두 사람은 서로 밀치고 언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옷가게 직원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지 약 3개월 만에 또다시 폭행 사건을 일으킨 것.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접한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저 부인은 분명 한국 사람이겠지”, “한국인이 한국 사람을 때린 것뿐” 등 내용의 댓글을 계속 쓰면서 A 씨가 중국 태생이라는 사실을 부정했다.
하지만 A 씨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 태생이라고 스스로 밝혀왔다. 또 오래전부터 태극권을 수련해왔다고도 말했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이럴 땐 또 한국인이라고 뒤집어씌우네”, “김치, 한복은 다 자기들 거라고 하더니 잘못된 건 바로 선 긋네”, 뻔뻔하다” 등 공분하고 있다.
한편 피해자인 환경미화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공원 한구석에 놓아둔 자신의 도시락을 대사 아내가 아무런 이유 없이 발로 차 몸싸움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벨기에 외무부는 벨기에 대사의 임기를 올해 여름 종료하고 귀국 조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