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들이 모두 회사를 떠나자, 직접 마을버스 운전대를 잡은 70세 대표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JTBC 뉴스는 최종문 미봉운수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올해 70세가 된 최종문 대표는 3개월 전부터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12억 원의 적자가 쌓이면서 운전기사들의 월급을 올려주지 못했고, 결국 기사 12명이 회사를 떠났다.
최종문 대표는 방역 조치가 풀린 이후에도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회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서울시에 지원을 요청해 봤지만 소용없었다. 준공영제인 시내버스는 지자체가 손실 금액을 지원해 주지만, 민영인 마을버스는 지원금 자체가 적기 때문이다.
약 8년 만에 마을버스 요금을 300원 올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나, 적자폭을 줄이기엔 역부족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지하철역까지 가기 위해서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시민들은 노선을 살려달라고 말하고 있다.
한 직장인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시내버스가 오지 않는 지역에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보니, 국가적으로 지원을 해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