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옥동의 한 주점에서 10대 수십 명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음주가무를 즐기다가 무더기로 확진됐다.
또한 이들은 모두 백진 접종을 끝낸 ‘백신패스 완료자’였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해당 주점 관련 확진자는 단체로 가게를 찾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 58명, 직원 및 일반인 16명 등 총 74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백신 접종 완료자들로 주점에 입장하면서 전원 ‘백신 패스’ 인증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2차 접종을 완료한 48명, 3차 접종 25명이 돌파 감염됐고, 주점을 다녀온 가족과 접촉한 미접종자 1명도 확진됐다.
당시 상황이 담긴 14초 분량의 영상이 공개됐는데,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가득 찬 주점에서 소리를 지르고, 테이블 위에 올라가 춤을 추는 등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거리두기도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기본적인 방역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은 모습에 비난 여론이 조성됐다.
또한 손님 전원이 백신 접종을 끝낸 사실이 전해지면서 ‘백신 무용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만4518명 추가돼 누적 77만749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주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후 신규 환자 수는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25일 8570명으로 8000명대를 넘어섰고 이튿날 처음 1만명 이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