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팁 논란에 물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소비자들이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6월 쿠팡이츠 월간 이용자는 437만 6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 이용자보다 12만 명 이상 감소한 수준으로, 지난 2021년 2월 이후 역대 최저치다.
특히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6월 말에도 배달앱 이용자 수는 늘어나지 않는 모양새다.
또 다른 배달앱 요기요도 상황은 비슷했다. 6월 월간 이용자는 5월 이용자보다 약 20만 명이 줄었다.
주요 배달앱 3사(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가운데 유일하게 배달의 민족만 이용자 수가 소폭 상승했다.
배달의 민족 6월 월간 이용자는 약 1998만 명으로, 5월 대비 5만 명 늘었다. 그러나 예년 수준인 월간 이용자 2000만 명을 넘지는 못했다.
주요 배달앱들은 수익 개선을 위해 프로모션, 이벤트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배달앱 이탈 현상을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
배달팁 등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배달 대신 외식을 선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