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완화’ 안 된다던 보건의료노조 간부들 ‘노마스크’ 술파티 논란

By 이서현

정부의 방역 완화 움직임을 비판했던 보건의료노조 간부들이 최근 방역 수칙을 어기고 단체로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JTBC 뉴스는 지난달 22일 경기도 양평 한 펜션에서 열린 보건의료노조의 수련회 영상을 보도했다.

1박 2일로 진행된 수련회에는 위원장을 비롯한 간부 27명이 참석했다.

JT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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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17만 1,452명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극에 달하던 시기였다.

당시 영상을 보면 노조 간부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소주와 맥주를 마셨다.

한쪽에서는 탁구를 치고, 노래방 기계를 동원해 노래를 부르는 모습도 포착됐다.

방역지침상 업무를 위한 모임 이후 식사도 사적모임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명백한 방역지침 위반이다.

공식 행사에서도 10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손을 잡는 등 방역 지침을 위반한 정황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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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행동이 더 비판을 받는 건 워크숍이 열리기 닷새 전, 보건의료노조가 정부의 방역 완화가 무책임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당시 보건의료노조는 확진자 증가가 현장 의료진의 업무 강도를 지나치게 높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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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측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보건의료노조 간부와 관계자들은 “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분들이고 더 조심하고 있고 검사 키트로 음성을 다 확인했다” “워크숍을 안 할 수는 없었다” “방에서는 그렇게 대규모가 아니었다”라고 JTBC에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