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반중 정책을 펼친 대만과 한국의 경제 상황을 비교 정리한 글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반중 5년 대만의 현재 경제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해당 게시글은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 보복에도 꾸준히 성장하는 대만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글쓴이는 먼저 국민당이 마지막으로 정권을 잡은 지난 2016년 당시 대만의 경제 상황을 언급했다.
글쓴이는 “5년 전 국민당 정권 마지막 해의 대만 1인당 국민소득은 한국 국민소득의 70% 정도로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20년 대만의 중국 의존도는 한국보다 5% 더 높았고, 수출 의존도는 한국은 GDP의 39%였던 것에 비해 대만은 GDP의 60%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만과 한국은 GDP와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중국 비중이 각각 세계 1위와 2위로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나라이다.
그런데 지난 2016년 총선에서 국민당이 참패하면서 친미반중 성향을 보이는 민진당이 집권했다. ‘차이잉원 정권’ 출범 이후 중국은 대만행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제한하는 등 대만에 경제 보복을 가했다.
이에 대만은 무비자 확대 등을 통해 동남아국가 등으로 시장을 다각화했고, 2016년에는 중국 관광객이 큰 폭으로 떨어졌음에도 1,069만 명에 달하는 사상 최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
글쓴이는 “대만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3%대 경제성장률을 달성했고, 2020년 코로나 시기에는 유일하게 플러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9년 만에 중국 경제성장률보다 높게 측정됐고, 지난 3년간은 한국보다 경제성장률이 우위였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국과 대만의 1인당 국민소득 격차는 2천 달러까지 좁혀졌다.
글쓴이는 “대만은 1991년에 국민소득 1만 달러 달성 이후 90년대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었다”면서 “2013년에 이르러서 2만 달러 달성했다가 3만 달러는 빠르게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