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반려견을 구하려다 위험에 빠진 40대 남성이 무사히 구조됐다.
4일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7분경, 양평군 용문면 용소교 물가에서 A씨가 급류에 휩쓸렸다.
A씨는 반려견과 공놀이를 하던 중 반려견이 공을 잡으려고 물에 빠지자 녀석을 구하려고 물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마침 마을주민 등으로 이뤄진 119시민수상구조대가 지나가던 중 A씨를 발견했다.
이들은 전날부터 내린 폭우로 인해 물살이 거세지자 사고 방지를 위해 근무 종료시간인 4시를 넘어서도 순찰을 하던 중이었다.
구조대는 드로우백(투척용 구조·구명 로프)과 구명환을 이용해 A씨와 반려견을 교각 아래 안전지대로 끌어 올렸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들것과 크레인으로 A씨와 반려견을 교각 위로 끌어 올린 후 119 구급대로 인계했다.
다행히 A씨와 반려견은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주 양평소방서장은 “119시민수상구조대원들의 발 빠른 조치로 인명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피서객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소방공무원과 119시민수상구조대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