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수장 박진영이 소아 청소년 환자 치료를 위해 사재 10억 원을 쾌척했다. 박진영은 많은 이들의 기부 동참을 위해 공개적으로 기부한다고 밝혔다.
28일 JYP에 따르면 박진영은 지난 9일 삼성서울병원과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하 월드비전)에 각각 5억 원을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국내 만 24세 이하 소아 청소년 환자의 수술, 이식 및 재활동 치료비, 사고 및 질병으로 인한 장애, 바이러스성 감염, 선천적인 희귀 난치 질환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해외 환아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 월드비전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은 박진영은 “저의 기부 사실이 알려졌을 때 팬분들이 조금 더 기부에 동참한다면 아이 한 명이라도 더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처음으로 공개적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두 딸의 아빠인데 두 딸이 감기가 걸려서 기침을 하면 그 소리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 환아 부모님들의 마음이 상상이 된다”며 “저의 기부가 작은 보탬이 되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동참하여 미래를 이끌 아이들을 돕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JYP는 2002년 소속 아티스트와 소아 병동에서 연말 자선 음악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EDM(Every Dream Matters! : 세상의 모든 꿈은 소중하다)’이라는 표어 아래 여러 프로젝트를 전개 중이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경제적 상황으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환아를 돕기 위한 EDM 치료비 지원 사업을 통해 총 698명의 아동을 지원했다.
국내에서는 2020년 15명, 2021년 27명, 올해에는 36명 아동의 생명을 살렸다. 해외에서는 2021년 220명, 올해 400명을 지원했다. 치료비 지원 기금은 누적 기준 JYP 본사 13억 5000만 원, 일본 지사 2400만 엔(약 2억 32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