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부부의 권유로 박수홍이 가입했던 8개 보험 납입액이 총 1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홍이 제기한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와 관련, 담당 검찰은 박수홍의 생명 보험과 관련된 수사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최근 박수홍 측으로부터 보험 관련 자료를 넘겨받았다.
박수홍 측은 8개 보험과 관련해 내용을 정리한 보충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박수홍은 지난 2003년부터 2018년까지 각종 사망보험에 차례로 가입했다.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를 산출하면 약 13억 9000만 원 수준이었다.
박수홍 개인 명의로 가입된 6개 보험의 총납입료는 12억 7000여만 원이었다.
나머지 2개 보험은 법인 명의로 가입된 상태로, 박수홍은 8개 보험료로 매월 1,155만 원을 납부했다.
박수홍은 친형 가족과 법정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사망보험의 존재를 알았고, 이 때문에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미혼인 박수홍의 경우, 사망보험보다는 질병 치료, 간병 보험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이 상식이기 때문이다.
현재 박수홍은 원금 일부 손실을 감수하고 8개 중 3개 보험을 해지한 상태다.
법인 명의로 된 나머지 2개 보험은 박수홍이 임의로 손댈 수 없다.
한편, 박수홍의 친형이 계약료·출연료 횡령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된 가운데 형수가 소유한 부동산 금액대도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은 형수 이 모(51)씨가 박수홍 개인 통장에서 매일 800만 원을 인출한 데 이어 200억 원대 부동산을 소유한 배경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