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는 죽을 때까지 나무를 심을 것입니다”
20년이 넘도록 묵묵히 노력하며 매일 나무를 심은 할아버지는 ‘죽음의 땅’을 ‘기적의 땅’으로 만들었다.
사연의 주인공은 인도네시아 자바에 거주하는 70대 농부 사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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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디만 할아버지는 24년간 100만 평의 땅에 홀로 나무를 심었다.
처음 나무를 심기로 결심한 계기는 온 마을을 잿더미로 만든 ‘산불’이었다. 대형 산불이 난 뒤, 나무는 거의 자라지 않았고 땅도 황무지로 변해 버렸다.
그때부터 사디만 할아버지는 매일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작은 행동이 결국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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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사디만 할아버지를 무시하고, 심지어 “미친 짓을 한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사디만 할아버지는 멈추지 않았다. 그가 심은 나무만 총 2만 그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20년이 흐르자, 사디만 할아버지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무려 100만 평의 황무지가 녹지로 변했고, 메마른 땅에서 샘물이 솟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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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덕분에 마을에는 가뭄이 사라졌으며, 사람들은 다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다.
사디만 할아버지에게 손가락질하던 마을 사람들은 이제 그를 ‘영웅’이라고 부르며 감사함을 전하고 있다.
사디만 할아버지는 “사람들이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더 이상 큰불이 나게 해서는 안 되며, 숲을 잘 보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