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만7077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패할 당시 모자랐던 표다.
역대 진보 진영 후보 중 가장 많이 득표했으나 ‘한 끗’이 모자라 낙선했다.
이 전 지사는 지난 14일, 자신의 블로그에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부족했습니다”라는 짧은 글로 심경을 전했다.
그의 메시지는 지난 11일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을 통해 “죄송하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패배의 모든 책임은 오롯이 부족한 저에게 있다. 그러니 혹시 누군가를 탓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부디 이재명의 부족함만을 탓해 달라”고 밝힌 이후 사흘 만이다.
거듭 사과의 뜻을 전하는 그의 블로그 글은 하루 만에 9000개의 댓글이 달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대부분 글은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이 지지하고 있다는 것 기억해 주세요” “5년 기다리겠습니다” “미안해하지 마세요” “같이 열심히 싸웠습니다” 등 이 전 지사에 보내는 응원이었다.
이 전 지사는 지난 10일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이후 성남 분당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