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 중계 카메라에 포착된 한 관중의 ‘기괴한 미소’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로세움에서는 뉴욕 메츠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경기가 열렸다.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경기를 중계하며 관중석을 살피던 카메라가 한 관중 앞에서 멈춰 섰다.
카메라에 포착된 이 관중은 형광 옷을 입은 채 허공을 바라보며 소름 돋는 미소를 짓고 있다.
그런데 이 미소는 해당 경기에서만 포착된 것이 아니었다.
기괴한 미소를 짓고 있는 관중들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경기 등에서도 포착됐다.
이들은 하나같이 경기 내용과 무관하게 형광 옷을 입고 카메라를 바라보며 소름 돋는 미소를 짓고 있어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경기 내내 굳어버린 듯 미소를 유지하기까지 했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야구 경기 보다가 깜짝 놀랐다’, “도대체 정체가 뭐냐”라며 다양한 추측을 쏟아냈다.
알고 보니 이들은 영화 ‘스마일’ 홍보를 위해 경기장을 찾은 배우들로 밝혀졌다.
이들이 홍보하고자 하는 ‘스마일’이 ‘기괴한 미소’를 영화의 중요한 주제로 삼고 있어 이런 이벤트를 꾸민 것이다.
실제로 배우들이 입은 형광 옷에는 ‘스마일(SMILE)’이라고 적혀 있었다.
마케팅팀은 이들의 미소 목격담을 제보할 수 있는 웹사이트도 개설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영화 ‘스마일’은 우리나라에서 오는 10월 6일 개봉 예정이다.
자신의 눈앞에서 기괴한 미소와 함께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는 환자를 목격한 정신과 의사 로즈가 죽음의 실체를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공포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