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일본 경제 전문가가 일본에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일본이 한국을 보고 배워야만 미래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이었다.
지난 7일 미국 경제학자 리처드 카츠는 일본의 유력 경제주간지에 “일본 경제가 한국에 뒤처지게 된 납득할 수 있는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그는 칼럼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통계로는 이미 한국이 2018년에 일본을 제쳤다. 오는 2026년에는 한국이 일본보다 1인당 GDP가 12% 더 많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리처드 카츠는 구매력 지수를 반영한 GDP(PPP)를 기준으로, 이미 4년 전에 한국이 일본을 제쳤다고 강조했다.
그 배경에는 한일간 ‘실질 임금’ 차이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본 노동자의 실질 임금이 제자리걸음을 할 때, 한국은 같은 기간 2배 이상 올랐다.
리처드 카츠는 ‘노동 생산성’도 머지않아 한국이 일본을 앞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교육에 대한 투자, 디지털 기술 활용도, 연구개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앞서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는 건, 일본과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는데도 그 해결법을 찾아냈기 때문”이라며 “한국은 경제의 구조적 결함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한국의 이런 점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한 개혁에 나선다면 일본에도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